
《Donkey Kong Bananza》는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 동키콩을 주인공으로 한 최신작으로, 2025년 닌텐도 스위치2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클래식 플랫폼 액션 시리즈의 계보를 잇되, 현대적인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세계관, 플레이 방식, 캐릭터, 그래픽, 사운드, 그리고 장단점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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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관과 스토리 확장
이번 작품에서 동키콩은 단순히 바나나를 되찾는 모험가가 아니다. 이야기는 ‘자연의 균형’을 위협하는 새로운 적, 고대 정글의 봉인을 깨뜨린 미지의 세력과의 대결로 확장된다. 플레이어는 동키콩과 동료들이 새로운 섬을 탐험하며 정글, 화산, 빙하, 유적지 등 다양한 지역을 모험하게 된다. 각 지역에는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디테일이 담겨 있으며,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퍼즐처럼 얽혀 있어 탐험 자체가 서사의 일부로 작용한다. 기존 시리즈보다 서사적 깊이가 강화되어 단순한 액션을 넘어 모험극을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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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레이 스타일과 파괴 액션
《Donkey Kong Bananza》의 가장 큰 변화는 ‘파괴 액션’ 시스템이다. 단순히 점프와 구르기만으로 스테이지를 돌파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대한 나무를 쓰러뜨려 다리를 만들거나, 바위를 던져 적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등 상호작용이 강화되었다. 스위치2의 성능 덕분에 스테이지는 이전보다 훨씬 넓고 입체적으로 구성되었으며, 퍼즐과 전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보스전 또한 단순 패턴 공략에서 벗어나, 플레이어가 지형과 캐릭터 능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 전략적 전투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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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캐릭터와 협동 플레이
이번 작품에서는 동키콩뿐만 아니라 디디콩, 딕시콩, 크랭키콩 등 익숙한 동료들이 다시 등장한다. 각 캐릭터는 독자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어 상황에 따라 교체하며 플레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딕시콩은 바람을 타고 멀리 날 수 있고, 크랭키콩은 지팡이를 이용한 점프 공격으로 특수한 지형을 돌파할 수 있다. 또한 2인 협동 플레이가 강화되어 친구와 함께 팀을 이뤄야만 클리어 가능한 스테이지가 다수 포함되었다. 이로 인해 멀티플레이의 전략성이 높아졌으며, 가족 단위 게이머에게도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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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래픽과 사운드
그래픽은 시리즈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정글의 울창한 나무와 폭포, 화산의 용암 흐름, 빙하의 얼음 반짝임까지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다. 환경 파괴 연출 또한 실시간으로 반영돼 몰입감을 높인다. 음악은 과거 동키콩 특유의 리드미컬한 테마를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했으며, 상황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변화한다. 긴장감 넘치는 보스전 테마와 여유로운 탐험 음악은 플레이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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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장단점
장점
파괴 액션 시스템으로 진화한 플레이 스타일
넓어진 세계관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협동 요소가 강화된 멀티플레이
단점
난이도가 다소 높아 초심자에게 진입 장벽이 존재
일부 퍼즐이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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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Donkey Kong Bananza》는 전통적인 플랫폼 액션을 계승하면서도, 파괴 액션과 확장된 세계관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랜 팬들에게는 추억과 신선함을 동시에, 신규 유저들에게는 콘솔급 액션 어드벤처의 정수를 선보인다. 새로운 세대의 정글 모험을 찾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플레이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