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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akes Two – 협력의 본질을 담아낸 최고의 코옵 어드벤처

by 혀느님 2025. 8. 15.

《It Takes Two》는 2021년 Hazelight Studios가 개발하고 EA가 퍼블리싱한 협동 어드벤처 게임으로, 두 명의 플레이어가 반드시 함께 협력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는 독특한 게임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출시 직후 “2021년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하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현재까지도 협동 게임의 정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이나 퍼즐 요소를 넘어 “협력”そのもの을 게임 메커니즘으로 구현한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1. 줄거리와 세계관

이야기는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 ‘코디’와 ‘메이’가 갑작스럽게 딸의 눈물에 의해 인형으로 변하면서 시작된다.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두 사람은 기묘한 세계를 탐험하며 수많은 퍼즐과 장애물을 헤쳐 나가야 한다. 이야기의 핵심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관계 회복이라는 보다 인간적인 메시지다. 각 지역은 두 사람의 기억이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플레이를 통해 감정적 공감을 유도한다.

2. 게임 플레이와 협력 구조

It Takes Two는 철저하게 ‘2인 협력’에 최적화된 게임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혼자서는 절대 클리어가 불가능하며, 두 사람이 서로의 능력을 활용하여 조합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명이 못을 던져 구조물을 고정하면, 다른 한 명은 망치를 이용해 그 구조물을 발판처럼 활용하여 이동하는 식이다.
각 챕터마다 새로운 장비와 메커니즘이 등장하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협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퍼즐, 플랫포머, 슈팅, 레일라이드, 리듬게임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이 플레이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3. 캐릭터 능력의 다양성과 시너지

챕터마다 두 캐릭터의 능력이 바뀌며, 역할 분담타이밍 조율이 핵심이 된다. 한 쪽은 로프를 이용해 원거리 이동을 담당하고, 다른 쪽은 폭탄을 던져 길을 열어주는 방식이다. 단순히 버튼을 누르는 협력 수준이 아니라, 실시간 소통과 수많은 시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두 플레이어 간의 유대감이 형성된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It Takes Two는 단순 힐링 게임이 아닌, 상대방의 플레이 방식을 이해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본격적인 협동 게임으로 완성된다.

4. 그래픽과 연출

카툰풍 3D 그래픽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모든 맵은 실제 현실 공간을 과장하여 재해석한 듯한 느낌을 준다. 정원, 작업실, 장난감 방, 시계탑 등 각각의 장소는 저마다 다른 분위기와 색감을 가지고 있어 탐험하는 재미가 매우 크다. 또한 컷신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스토리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5. 미니게임과 숨겨진 콘텐츠

메인 스토리 외에도 두 플레이어가 대결할 수 있는 미니게임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양궁 대결, 탁구, 리듬 배틀 등 짧고 간단한 콘텐츠이지만, 메인 플로우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플레이 흐름을 깨지 않는다. 또한 특정 지점을 탐색하다 보면 숨겨진 상호작용이나 이스터에그를 발견할 수 있어 콜렉팅 요소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6. 메시지와 감정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와 게임 디자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협동을 해야 깰 수 있다”는 구조를 넘어서,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모든 플레이 요소에 반영되어 있다. 퍼즐을 풀고 보스를 쓰러뜨리는 과정은 결국 두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며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다. 엔딩에 이르렀을 때 플레이어 역시 자연스럽게 감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7. 총평

《It Takes Two》는 협동 게임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뛰어난 레벨 디자인, 끊임없이 변화하는 게임 메커니즘, 높은 몰입도를 가진 스토리까지 모든 구성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혼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게임이며, 정말로 "둘이서" 플레이해야만 완성되는 게임이라는 점이 이 작품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플레이한다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협동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반드시 한 번 플레이해볼 가치가 있는 현대 코옵 게임의 걸작이다.